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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내란, 의병 일어나야"

입력 2008-06-17 10:39 수정 2009-05-18 13:36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위대하지만 끔찍한 디지털 포퓰리즘"이라고 일침을 가했던 소설가 이문열씨가 반(反) 촛불집회 '의병'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1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정부가 시행하지도 않은 것을 전부 반대하겠다고 하면서 그걸 촛불시위로 연결하는데 내가 볼 때 이건 집단난동"이라며 변질된 촛불집회를 질타한 뒤 "예전부터 의병은 국가가 외적의 침입을 받았을 때뿐 아니라 내란에 처했을 때도 일어났다"며 반(反) 촛불집회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사회적 조작이 충분히 개입돼 있다"며 방송에 의해 왜곡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며칠 전부터 지금 쇠고기 하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공영방송 사수라고 하면서 정부가 쿠데타 정부라든가 혹은 불법적인 정부가 혹은 불법단체가 하는 것처럼 공영방송 장악음모라고 말하고 그걸 저지한다고 말하는데 그걸 보면서 어디서 가장 강하게 왜곡이 일어난 것인가, 그걸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효순·미선 양 사건'을 예로 들며 반정부 운동이 계속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효순 미선 양 사건 때 처음에 원하는 것은 아마 해당 미군부대 사령관의 사과였는데 사과하자 주한미군 사령관의 사과를 요구했고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과하자 부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부시 대통령이 또 사과하자 그 다음에는 미국 정부의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며 "정부가 그들이 원하는 걸 들어 주더라도 쇠고기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마디로 말하면 불장난을 오래 하다 보면 결국 불에 데게 된다"며 "너무 촛불장난도 오래 하는 것 같다"고  20일까지 정부에 시한을 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정권타도에 돌입한다고 엄포를 놨던 촛불집회 주최측인 '광우병 대책국민회의'를 질타했다.  

이씨는 그동안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배후설'에 대해서는 "배후를 우리가 무슨 범죄조직처럼 뒤에서 딱 딱 하는 그런 게 있다기보다는 비정형적이면서도 자발성과 순수성을 충분히 더 위장할 수 있을 만큼의 분산되고 무형의 비조직적인 그런 것이라도 배후라고 말할 수 있다면 배후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배후라는 말을 좁게 이해하는 대로 무슨 조직이 있고 뒤에 숨어있는 그런 게 있고 하는 식이라면 부인될 수도 있다"고 정리했다.

이씨는 네티즌들의 조·중·동 등 보수 신문 광고주에 대한 압력행사에는 "범죄행위고 집단난동"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네티즌이라는 게 무소불위의 정부 위에 있는 권력이 돼 버렸다"고 개탄했다. 이씨는 아울러 "범보수 합치면 헌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의석을 줬는데 이것을 가지고 쩔쩔매고 정신 못차리고 어이가 없다"며 촛불집회에 밀리고 있는 보수진영에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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