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윤길현이 경기 도중 일으킨 빈볼 시비로 네티즌과 야구팬들의 비난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윤길현이 KIA 최경환에게 빈볼성 투구를 한 데 이어 최견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에도 무례한 언행을 해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것.

    이날 8회 초 KIA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최경환이 타석에 들어서자 윤길현은 2구째를 최경환의 머리쪽으로 높은 공을 던졌다. 최경환이 윤길현을 보며 항의 표시를 하자 윤길현은 10년 이상 선배인 최경환에게 뭐가 문제냐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러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우르르 몰려나갔다. 

    짧은 실랑이가 이어진 뒤 윤길현은 최경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때도 문제가 발생했다. 공수 교대를 위해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윤길현이 욕설을 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힌 것. 

    중계방송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윤길현의 무례함을 성토하고 나섰다. 문제의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윤길현'은 포털 검색어에서도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미니홈피를 찾는 네티즌 수가 많아지자 윤길현은 홈피에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또 SK 구단 홈피에도 "본의아니게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