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이탈리아를 세골차로 꺾은 데 이어 프랑스마저 3골차로 누르며 단번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네덜란드는 1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벌어진 유로 2008 C조 2차전 조별리그 경기에서 프랑스를 4-1로 셧아웃시키며 A조 포르투갈, B조 크로아티아에 이어 세번째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도 이탈리아를 3-0으로 눌렀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9분 카위트의 헤딩 선제골로 0-0 균형을 무너뜨린 뒤 후반 14분에는 판 베르시가 두번째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6분 프랑스의 앙리에게 한골을 내 줘 2-1이 됐자만 1분뒤 곧바로 로벤이 왼발 슛으로 한골을 보태 프랑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네덜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에는 스네이더가 중거리슛으로 또 한골을 성공시키며 '아트사커' 프랑스의 골문을 네번째로 열어 젖혔다.

    이로서 C조에서는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네덜란드에 모두 세골차로 패배한 1무 1패의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8강행 좌절을 걱정하며 에선 마지막 경기에서 벼랑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1차전에서 프랑스와 비긴 루마니아는 이날 2차전에서 이탈리아와도 비겨 8강행을 확정한 네덜란드의 마지막 경기를 비교적 부담없이 싸울 수 있게 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둘 중 한팀이 최종전에서 이겨도 네덜란드가 루마니아에 지면 8강행이 좌절된다.

    이에 앞서 스위스 취리히의 레치그룬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탈리아와 루마니아는 후반 9분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무투와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서로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