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직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알바' 개념의 판매직이 아니라 전문 판매직 관리자인 ‘샵마스터’가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샵마스터가 되고자 한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어느 지역이 가장 많은 판매사원을 뽑고 있을까. 판매사원 구인구직사이트 샵마넷(www.shopma.net)은 자사사이트 ‘상세 지역별 일자리’ 서비스에 등록돼 있는 최근 한 달간의 판매사원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777건)가 구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서울 중구가 52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패션의 거리라 불리는 강남과 명동은 백화점이나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직장도 밀집해 있어 학생 직장인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의류, 잡화류, 보석·쥬얼리, 화장품 매장 등 알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판매사원 구인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306건) △경기 성남 분당구(271건) △경기 부천 원미구(200건) △서울 영등포구(195건) △서울 양천구(167건) △부산 해운대구(152건), △인천 부평구(152건) △경기 수원 팔달구(151건) 가 판매사원 공고 등록 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상/의류’(64.9%)가 구인이 가장 활발한 직종으로 집계되었다. 이어서 △‘스포츠/레저’(9.7%) △‘피혁/잡화’(7%) △‘보석/쥬얼리’(6.8%) △‘화장품’(6.4%) △‘외식/식품’(5.6%)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상권에서 의상/의류 분야가 주를 이루었지만, 대학가 상권에서는 외식/식품 분야가 약진하는 등 상권별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했다.

    샵마넷의 이승호 대리는 "다른 지역 이외에서도 기회가 있겠지만 적어도 상위 10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