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반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네티즌들에게 혼쭐이 난 개그우먼 정선희가 후폭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그가 진행하는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협찬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락앤락, 한국야쿠르트(팔도비빔면), 삼양사(큐원) 등은 6월부터 정선희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협찬을 중단하기로 했다. 네네치킨은 중단 이유는 공개할 수 없지만 6월 중 협찬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2~3개 기업이 협찬 중단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정선희가 출연하고 있는 삼성화재 애니카 광고의 방송 중단과 정선희가 MC를 맡고 있는 MBC '불만제로'와 '찾아라 맛있는 TV'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홈쇼핑은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로 지난달 28일 정선희가 판매하는 화장품 '세네린'의 31일 방송분량을 보류하기도 했었다.

    지난달 22일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사연을 소개하던 중 "광우병이다 뭐다해서 애국심 불태우며 촛불집회해도 맨홀 뚜껑 퍼가는 것,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다. 큰일 있으면 흥분하는 분 중 이런 분이 없으리라고 누가 아느냐"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