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새벽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던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분신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3시경 시청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김모(56)씨가 패트병에 담긴 인화성 액체를 머리와 몸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울 붙였다. 김씨의 몸에 불이 붙자 주위 사람들이 급히 불을 끄고 119 소방대를 불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중상을 입었고 불을 끄던 시민들도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김씨는 분신하기 직전 인근 남대문 경찰서에 전화해 "분신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