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취업포털과는 달리 그간 조용히 힘을 길러온 전문취업 사이트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언론, 게임, 건설 등 특정 분야의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 사이트는 매출 뿐 아니라 채용 건수도 급격히 늘고 있어 질적·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 기관인 랭키닷컴의 순위자료에 따르면 전문구인/구직 중분류 주간 순위(5월 28일 적용)에서 언론 분야 취업사이트인 미디어잡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게임잡(게임 분야), 건설워커(건설, 건축/토목 분야), 훈장마을(학원강사 분야), 데브잡(개발 분야) 등의 순이다. 

     ■전문구인/구직분야 빅5 (괄호는 분야 점유율)
    1.미디어잡 (8.09%) 언론/방송 분야 1위  www.mediajob.co.kr 
    2.게임잡 (5.42%) 게임 분야 1위 www.gamejob.co.kr
    3.건설워커 (4.73%) 건설/건축/토목 분야 1위 www.worker.co.kr
    4.훈장마을 (4.67%) 학원강사 분야 1위 www.hunjang.com
    5.데브잡 (3.32%) 개발 분야 1위 www.devjob.co.kr

    자료 : 랭키닷컴
    이중 미디어잡과 건설워커는 각각 해당 분야(언론, 건설)의 2위 업체와 전체 순위에서 2000등 가량 앞서는 큰 격차로 분야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의 전문구인/구직 중분류에는 현재 157개 사이트가 등록되어 있으며, 웹사이트의 시간당 방문자 수를 100%로 했을 때 미디어잡은 분야 점유율 8.09%였다. 게임잡(5.42%)과 건설워커(4.73%) 등 분야별 1위 업체들도 전체 순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들 사이트 간에 '선의의 순위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잡 김시출 사장은 "인터넷 취업 시장은 1등만 살아남는 완전경쟁 체제다. 장기적으로 고유 수익 모델이 있는 소수의 종합취업 포털과 분야별 1등 전문취업 사이트만 살아남고 상당수는 취업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