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진압을 과잉 진압했다고 지목된 일부 전·의경의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 투입된 전의경을 상대로한 사이버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동영상과 사진 보도 내용 또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과잉 진압을 했다고 지목된 전의경 리스트를 만들어 얼굴 사진 및 입대 전 학교, 개인 홈페이지 주소, 연락처 등을 찾아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하고 있다. 네티즌들에 지목된 전의경의 홈피는 욕설과 협박으로 초토화되기 일쑤다.


    개인신상 정보가 유출된다는 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과잉 진압을 하지도 않은 전경까지 사이버 테러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3일 각종 인터넷 포털에는 경찰 군화발에 밟힌 사진이 나간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시위 여학생을 '애국소녀'로 부르며 "애국소녀를 금속방패로 가격했다"는 군포경찰서 소속 김모 상경의 사진과 함께 개인 신상과 홈페이지 주소가 게재됐다. 김 상경의 홈페이지는 수 많은 네티즌의 비난 글이 빗발쳤고 결국 김상경은 모든 글을 삭제한 후 글을 못남기게 막았놨다.

    김 상경은 같은날 홈피를 통해 사건 정황을 설명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근무지 뒷쪽 도로변에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았던 여성 분이 구급차에 실려간 뒤 집회참가자 중 몇 사람이 우리 중대에 항의를 하던 중 한 사람이 저의 하이바에 쓰여진 기수와 이름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날 그가 근무하는 중대는 진압에 동원되지도 않았다며 "하늘에 맹세코 시위대와 마찰이 없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