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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홈페이지가 계속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 1일 해킹으로 홈피를 닫았다가 2일 오후에야 문을 열었던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를 유도하는 공격으로 다시 문을 닫은 것.
한나라당은 3일 방어 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 홈페이지를 닫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나라당은 임시로 포털에 구축된 한나라당 까페를 통해 당 소식을 네티즌에 전하고 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하면 다음 까페나 네이버 까페의 링크가 걸려있는 상태다.
이번 홈페이지 폐쇄로 한나라당이 기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과 문자 서비스도 중단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홈페이지와 같은 방화벽 안에 기자들의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어 불가피하게 기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과 문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촛불 시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군화발로 시위 여대생을 공격하고 물대포를 쏴 실명 위기에 처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해 사이트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정상적인 홈페이지가 뜨지 않고 북극곰 사진과 함께 "때리면 아프다네", "쥐새끼나 때려 잡으시게나"는 문구가 떴었다.
한편, 지난 1일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용의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김모(37)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일 김을 검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