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를 차에 매달고 도로를 질주한 동물 학대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알려지며 '제2의 개똥녀'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대구 K대학교 동문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잔혹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 부근을 질주하던 휘발유 운반 차량의 뒤에 끈으로 목이 묶인 개가 피를 흘리며 끌려가고 있었던 것.

    이 광경을 지켜봤던 한 시민은 사진과 함께 이 사건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알렸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문제 차량의 운전자를 '개줄남'이라고 비난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재, 문제의 개는 이 사건을 접한 동물학대방지연합에 의해 발견돼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북부구청 공무원이 사건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차량을 운전했더 개주인은 "부인이 개를 매달았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