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민주당의 완강한 반대로 한미FTA의 17대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가 물 건너 갈 위기에 놓이자 시민단체들이 민주당을 질타하고 나섰다.

    자유시민연대는 27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과제를 끝내 외면하려느냐"며 "민주당 정권이 시작한 일이며 유일한 치적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34만 개 일자리 창출, 10년간 GDP 6% 상승, 15년간 200억달러 대미수출 증가. 300억달러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한미FTA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추론해내기 어렵지 않다"며 "민주당은 당리당략보다 국익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6일 바른사회시민회의, 바른FTA본부 등 14개 시민단체는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준동의안 처리는 분명 17대 국회 몫"이라며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즉각 처리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협상 개시 때 부터 타결 순간까지 그리고 그 후로도 수개월동안 여당 신분을 유지해 왔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FTA 비준동의안을 외면하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