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24일 밤에 이어 25일 밤에도 서울 도심 차로를 점거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26일 현재 주요 포털의 관련기사에는 평화로웠던 촛불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된데 대한 비판과 옹호 글이 수백개씩 달리고 있다.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측은 어떤 경우라도 법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ehpt4'은 "무슨 일을 하든지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처벌받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skid6'는 "깃발부대가 고의적으로 불법시위로 변질시켜 경찰의 강제진압이 유발됐다"며 "군중심리에 휩싸여 깃발부대에 따라다니다 경찰에 빌미준 사람들은 앞으로 다시는 촛불집회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말라"고 도로점거 시위자들을 질타했다. 'lostigris'은 "만약에 이런 상황을 사주한 사람이 있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불법집회 주동자를 비난했다.
'cherrieslove'도 "미국산 보다 위험한 중국산 쇠고기가 전체 식당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하라고 했을때 사람들은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로 대통령을 욕할때부터 애초에 계산된 일"이라며 꼬집었다.
'cowbadi'는 "본질이 흐려진 집회는 명분 없는 독단적인 국정 혼란 집회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도 광우병 소고기 수입은 물론 반대"라면서 "민심도 어느 정도로 해야 인정 한다"고 말했다.
'jkkjkkok'는 "촛불문화제란 이름으로 평화롭게 행사 치룬다고 했으면서 거리로 뛰쳐나오고 도로를 점거했다"며"불법집회는 업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위대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협상을 잘못한 정부가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고 책임을 정부에 넘겼다. 'kanieshna'는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해도 안들으니까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