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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 체결을 위해 거듭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FTA야말로 우리나라가 수출상황을 바꿔서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이게 제대로 되면 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며 "이명박 정권이든 누가 정권을 잡든간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런데도 하지말자는 사람들은 철두철미한 반미주의자나 아니면 엄청난 패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남의 일 아니라 다 우리 일이다. 이럴수록 빨리 통과시켜서 국내에서 기정사실화해야 (미국에서) 재협상 하자는 말이 안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한미FTA는 단순 경제협약이 아닌 한미동맹 관계를 한결 공고히 하는 수단이기에 기필코 해야한다"며 "안하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말했다.안상수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한미FTA는 당리당략을 위한 정치적 흥정 대상이 결코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계속 18대 원구성과 한미FTA처리문제를 연계시켜 임시국회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고 나라를 망치는 일"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도 'FTA는 한국에 유리한 내용이다. 그야말로 미국 시장을 그대로 한국에 내주는 일이다'고 할 정도록 자기들이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한미FTA를 하루빨리 통과시키는게 국익에 도움된다는 것을 국민이 이해해달라, 또 민주당 및 야당들에게 간곡히, 간절히 호소하니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23일 국회 본회의로 막을 내린 5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비준동의안 처리가 무산되자 26~29일까지 나흘간 임시국회를 재소집할 것을 요구하며 17대 국회 회기 내에 FTA비준을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