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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각각 홍준표, 임태희 의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차기 당 대표로 정몽준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대표의 불출마 가정시 한나라당 당대표로 정몽준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26.8%로 1위를 기록해 '차기 당대표는 관리형 대표가 적합하다'는 당내 여론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관리형 당대표'로 평가받고 있는 박희태 의원은 15.9%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고, 국회의장직 출마 의사를 밝힌 5선의 김형오 의원은 5.8%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이 '기타 인물'이나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51.4%)해 차기 당대표에 대한 입장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만 보면 정 의원이 34.5%로 조사돼 19.5%를 기록한 박 의원과 격차를 더 벌렸고, 지역별로는 정 의원이 부산·경남(30.7%)과 서울(30.6%)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정 의원(28.3%)과 박 의원(20.9%)간 격차가 다소 좁혀진 반면, 여성 25.2% 는 정 의원을 지지해 박 의원보다 14.4%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정 의원이 30대에서 30.4%를 기록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박 의원은 50대 이상에서 21.4%의 지지를 얻어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