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자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복당 관련 "(복당 대상자들을)이미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당선자는 22일 원내대표 당선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들을 만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복당원칙은 이미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다. 시기와 절차, 방법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홍 당선자는 "박근혜 전 대표가 (복당요구 시기를) 5월 말로 했으니까 5월 말 이전에 당선자 신분으로 가능한 많은 분들을 만나 조율하겠다"며 "박 전 대표가 오면 면담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해 친박계 인사들의 복당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친박연대 복당에 대해서는 "(당내) 시각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면서 "그 문제는 30일 이후 당기구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 복당에 선을 긋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당선자는 '친박 복당이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니냐'고 묻자 "이번에 친박 무소속 문제는 원래 복귀에 불과할 뿐 인위적 정계개편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한나라당 영남권 낙선자들이 성명을 내고 친박계 인사 복당 반대에 나섰기 때문에 앞으로 복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복당에 대한 최종 결정은 박 전 대표가 귀국한 후 홍 당선자와의 면담에서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