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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여야간 대치로 17대 국회에서 사실상 한미FTA 비준이 물건너 갈 공산이 커지자 다급해진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에 '자유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모레 예정된 본회의에서 반드시 표결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하기 곤란하면 의원 각자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소신 있게 투표하도록 자유투표의 길이라도 열어줘야 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미FTA는 국익을 위한 초당적 사안이라며 "계산기로 눈앞의 정치적 득실을 두들기고 계산할 것이 아니라 망원경으로 멀리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생각하는 그런 지혜를 발휘해야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강 대표는 "그동안 야당이 요구하는 바를 최대한 경청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존중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야당의 요구대로 추가협의를 통해서 검역주권을 명문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것은 제1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한미FTA비준동의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며 "그분들이 표결할 수 있도록 표결권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재차 '자유투표'를 촉구했다. 이어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미FTA 비준 저지를 당론으로 정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가 하는 것을 보면 이성을 잃은 행위"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