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30대 여성을 칼로 위협해 억류한 40대 남자의 인질극은 결국 14시 간여 만에 자해로 막을 내렸다.


    19일 오후 7시 47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관곡초등학교 정문 앞에 세워진 이모(37·여)씨의 SM3승용차에서  이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던 배모(42)씨는 14시간 10분만인 20일 오전 9시 57분 들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배씨는 자살기도 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고 인질로 잡혔던 이씨는 무사히 풀려났다. 배씨는 조수석에 있던 이씨가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자 자살을 기도했다.

    이날 인질극은 배씨가 음식점을 운영하며 알게된 이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배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배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