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AI)로 큰 타격을 입은 닭·오리 축산 농가와 관련 단체들이 20억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어가며 닭·오리고기 안전성 홍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한국계란유통업계 등 관련 단체들은 14일 한 석간 신문에 일면 하단 통 광고를 싣고 "전세계적으로 닭고기·오리고기 및 그 제품을 먹고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면서 "닭·오리 고기를 먹고 AI에 걸리면 20억원을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

    이들은 "닭은 AI에 걸리면 바로 죽고, 죽은 닭은 혈액이 응고돼 털이 안뽑혀 정상적 도계(屠鷄)가 불가능해 절대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닭고기·오리고기와 계란은 100% 안전하며 며 AI에 감염된 것은 절대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닭·오리를 키우는 축산농가를 포함해 단 한사람도 AI에 걸린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AI 당사자는 주로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닭과 함께 살다시피하여 감염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극소수의 농가에서 AI가 발생했지만 전국의 닭·오리 사육 농가는 안전한 가금산물 생산에 땀을 흘리고 있으니 몸에 좋고 안전한 우리 닭고기·우리고기· 계란을 계속 사랑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광고에는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 농협가금수급안정위원회, (사)대한양계협회, (사)한국계육협회,(사) 한국오리협회, (사)한국계란유통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