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정기승 전 대법관 등을 주축으로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정통보수 단체인 자유시민연대(상임의장 이강욱)는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 뒤에는 반미좌파세력의 음험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는 7일 주요 일간지에 낸 성명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를 놓고 온갖 억측과 선전선동만이 난무하는 광란의 열풍이 불고 있다"며 "그 이면에는 2002년 미순이 효순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촛불시위로 재미를 봤던 반미좌파 세력의 음험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시민연대는 "그들이 언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을 문제삼은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반미좌파세력의 속셈은 쇠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한미FTA를 저지하려는 것이며 나아가 한미동맹을 폐기하게 하려는 것이다. 낡은 이념으로 인해 무조건 미국이 싫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유시민연대는 "(그들의 주장은) 자동차 사고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으니 자동차를 다 없애야 한다는 소리보다 훨씬 더 억지"라며 "미국인 3억명과 96개국 세계인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고, 바로 그 쇠고기가 수입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반미세력은 단 0.01%의 가능성만 있어도 안된다며 정부를 몰아 세우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