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연출 곽영범 극본 윤정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는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큰 재산은 가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가족 드라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차화연 이응경 이덕화 임성민 김준석 홍석천 김민희 소이현 윤다훈 송이우 이지현 그리고 곽영범 감독을 만날수 있었다.

    소이현은 “이번에는 좀 더 강한 캐릭터를 통해 편안한 연기자로 다가서고 싶다. 나를 바라보면 많은 분들이 무서울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애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소이현은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별명을 묻는 질문에 소이현은 “긴팔원숭이이다”고 전했다. 송이우는 “소이현의 성격은 원래 털털했다. 초등학교 때 소이현은 밀가루 인형처럼 하얗고 키도 크고 예쁜 아이였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딸 이지현이 함께 캐스팅된 것에 대해 “수입이 짭짤해졌다”며 “연기 욕심은 있는 것 같지만 하루 아침에 되는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안 내력이 있으니까 뻔뻔하게 하기야 하겠다"며 “아직 딸이 연기하는 것 한 번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이지현은 "처음에는 이 드라마에 나만 출연하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아빠도 캐스팅된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촬영장에 가면 아빠가 지켜보고 계셔서 부담스럽지만 그다지 나쁜 점도 없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는 8월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나는 것에 대해 윤다훈은 "아기 태명은 은별이다. 초음파로 움직임을 처음 봤는데 기분이 묘했다"며 "21년 만에 다시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감회가 남다르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21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차화연은 "20여년 연기를 하지 않고 아이 키우고 시부모를 모셨는데 남편을 내조했던 경험이 연기에 반영될 것이라 생각한다. 20년 간 있었던 많은 일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번 작품에 녹아들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 만의 연기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차화연은 "첫 녹화를 앞두고 무척 당황스러웠다. 연기를 제대로 못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전혀 떨리지도 않았다. 아마 체질 인것 같다"고 전했다.

    차화연은 극중 호흡을 맞추는 이덕화에 대해 "여고 동창을 다시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무척 반갑고 기쁘다"면서 "이덕화도 그렇다고 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연기를 다시 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불륜녀 역에 대해 임성민은 "이 역할은 매력이 있고 임팩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첫 일일극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대본에 이덕화와 뽀뽀하는 장면이 많다. 그래서 볼에 뽀뽀하려고 하면 이덕화가 입에 뽀뽀하라고 했다"며 '입에도 하고 화끈하게 찍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극중 윤다훈과의 키스신에 대해 “매일 딸하고 했던 뽀뽀처럼 소프트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는 2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