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타운 공약 남발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유권자 4명 중 3명이 '뉴타운 공약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다.

    CBS와 리얼미터가 18일 여론 조사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자의 뉴타운 공약이 '표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서울 유권자의 74%로 조사됐으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상당히 큰 영향을 줬다'는 의견은 32.3%였으며, 41.7%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야당으로부터 뉴타운 공약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역시 지난주 8.7%에서 5.1%로 3.6%포인트 급락하고 있어서 '뉴타운 공약'을 둘러싼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자유선진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86.5%) 및 친박연대(84.8%) 지지층의 경우,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층은 66.1%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30대가 ('상당히 큰 영향'와 '어느정도 영향'의 합) 10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가 77.5%, 20대가 66.7%, 50대 이상이 5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7.8%로 조사돼, 여성(69.0%)보다 뉴타운 공약에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당히 큰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은 남성(39%)과 여성(23.6%)간에 격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