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용 박사모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지난 16일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비례대표 선정에 아무 문제없다'고 기자회견 한 데 대해 "서 대표 회견때 기자들끼리도 웃었다고 한다. 기자들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국민에게 받아들여달라 하면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정씨는 17일 PBC라디오'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양정례 문제를)덮는다고 해결될 게 아닌데 서 대표는 박사모는 법정 단체가 아니고 임의 단체인데 이름 좀 쓰면 어떠냐,(고 한다.) 그러면 박사모 여성 회장도 마음대로 쓰면 되느냐, 그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면서 "서 대표 인식이 이상하다. 회원이 5만명이 넘는 단체의 장을 (박사모) 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입한 사실도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법정단체고 임의 단체고 떠나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양정례 당선자가 박사모 여성회장 출신이라고 발표된 데 대해 "원래 박사모에는 여성회장이라는 직함이 없다.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양 당선자는)가입조차 한 사실이 없다. 그래서 양 당선자가 그런 얘기를 할 때, 초기에 '그건 아니다 가입한 사실도 없다'고 확인을 해준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양 당선자가 자기가 허위 사실을 적었느냐, 아니면 거기서 발표한 대로 당직자가 알아서 거짓말을 대신해 주었느냐가 관점이 되고 있는 거 같다. 공심위원장이 언론에 얘기한 것을 들어보면 (양 당선자 이력을)마지막 등록일날 당에서 팩스를 받고 판단을 했는데 그 팩스에는 '연세대학 교수, 박사모 여성회장'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그 팩스를 보고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했다는데… 공심위원장에게 누군가 거짓정보를 줘서 비례대표 1번을 달게 만들었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친박 연대가 아니고 친서 연대 아니냐. 서청원 연대 아니냐. 15명이 원래 비례대표 신청을 했는데 15명 중에 최소 6명이 청산회(서 대표 사조직)회원이다"며 친박 연대 비례대표 선정 과정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