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총선 결과 153석을 얻은 한나라당은 국회 과반 의석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안정적 과반 의석인 157석에는 모자라 기대에는 못미치는 결과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총선 결과를 축하하기보다 '자성'하는 분위기다. 

    강재섭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및 해단식에서 "한나라당에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주시고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도 "한나라당은 국민이 이번에 보여준 정치적 결단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불협화음을 앞으로 잘 정돈하고 단합하면서 국회는 서로 상생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국민에 실망을 안겨드린 점, 이런 점들이 결국은 민심에 반영돼 표로 돌아왔다"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한나라당에 각 계파를 의식해서 앞으로 분쟁을 만드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 계파적인 행동은 모두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전재희 의원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합의로 이끌어내는 대화와 타협과 인내를 가지고 일하라고 국민이 절묘한 황금률 의석을 줬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려면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가까스로 과반 의석을 줬지만 한나라당이 일방 독주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엄중한 경고도 줬다"고 말했다.

    총선결과 총평이 '자성'의 분위기로 진행되자 박희태 의원은 '과반 의석 확보'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소선거구제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채택된지 20년 만에 한나라당이 처음 거둔 과반수 획득"이라며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우리가 승리를 못한 것처럼 풍기는 보도도 하고 있는데 우리는 큰 승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열린우리당이 승리했다고 정말 천지가 시끄럽게 떠들었고 대서특필했는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거둔 153석보다도 1석이 적다"며 "강 대표가 지휘해서 얻은 총선 과반수의 승리야말로 우리 정당사에, 우리 한나라당 당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고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