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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친박연대 당사에 점점 활기가 돌고 있다. 초반 출구조사와는 달리 곳곳에서 선전하는 친박연대 후보들이 크게 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후 9시 50분 경 오후 친박연대 당사에서는 초반의 비통한 분위기와는 달리 웃음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탄성과 박수소리가 들렸다. 송영선 대변인도 출구조사 때, 울먹이며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던 것과는 달리 농담을 건네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당초 친박연대에서 비례대표 6번까지 정도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현재는 12명까지도 당선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친박연대는 자당 후보들 외에도 다른 후보자들의 득표 동향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낙선했다는 소식에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송 대변인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의 개표 방송을 접하고 "최종찬이 떨어지는거 너무 기분좋다. 최종찬은 철새같은 사람이다. 결코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며 박수를 쳤다. 이어 그는 대구 서구에서 당선된 홍사덕 후보를 향해 "사덕이 오빠 내 말 들려?"라는 농담을 건넸고, 경기 안산상록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벌인 홍장표 후보에게는 "제발 그대로 가라 장표야"라고 응원했다. 이어 홍 후보의 당선이 확정 되자 "홍장표 당선이네, 아이고 좋다"며 박수를 쳤다.
친박연대는 친박 무소속 연대에서도 10석 정도 의석을 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친박 울타리에서 20여명 정도의 국회의원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박연대 측으로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의미하기에 친박연대 당사는 매우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