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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율이 50%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 통합민주당의 표정이 어둡다. 자당 주지지층인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방송사의 출구조사 과정에서 전체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자 당 관계자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개헌 저지선(100석)은 커녕 80석도 힘들지 않겠느냐'는 비관적인 시각이 크다. 당 관계자들은 "70석을 겨우 넘길 것 같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의석이 170석이 넘어가는 것 같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점도 민주당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체적으로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가장 큰 원인은 낮은 투표율에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에 비해 지지층 결집력이 낮은 만큼 투표율이 낮을 경우 민주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도 낮은 투표율에 "어렵다" "힘들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일부 당 관계자들은 체념하는 분위기도 보인다.
박선숙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현재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후들어 우리 후보들이 조금씩 치고 올라가고 있다"며 "좀 더 지켜 봐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서울 당산동 당사에 마련된 총선상황실에 모이고 있지만 손학규 대표는 당사로 나와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