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 회장 정광용씨가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친박연대 한경남 후보 대신 통합민주당 김영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이 지역에 출마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지지자들은 "불순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 아니냐"며 맹비난했다.

    '전여옥 지지자 모임'(회장 최정수)은 8일 성명을 통해 "설사 10표가 나와도 친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10년동안 국정 파탄을 만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 한다는 것은 유감을 떠나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박사모는 한나라당 후보로 현재 선거운동 중인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이냐, 아니면 외부 사주를 받은 불순 세력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어 "아무리 전 의원이 밉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속한 정당이 아닌 타당 후보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해를 하려고 해도 상식적으 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좌파 후보를 지지하고 국정파탄 세력의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분명히 그들의 행동이라기 보다는 뒤에 있는 불순세력의 의도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씨는 박사모 홈페이지에 '최선이 안될 때는 차선을, 영등포갑 김영주 후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보도자료를 올리고 "그동안 영등포갑에서 친박연대 후보의 차선으로 선택됐던 민주당 후보로 힘을 모아 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