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245개 선거구 중 선두가 뚜렷하지 않은 경합지역이 9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96곳 민주당 44곳 무소속 10곳 자유선진당 4곳 등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3월30일~4월2일)·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치 공동(3월28일~30일), 한국리서치(3월29일~31일), 코리아리서치(3월31일~4월2일), 미디어리서치(4월1일~2일) 등이 185개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조사를 조선일보가  분석한 결과, 인용한 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 모두가 1, 2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8%포인트)를 넘었을 경우에 '우세', 한 기관의 조사결과라도 오차범위 이내일 경우에는 '경합'으로 분류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영·호남과 수도권의 60곳은 특정 정당 우세가 확실해 조사를 하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으며, 이 지역은 특정 정당 우세로 분류했다.


    ◆수도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111석 중에서 51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합 지역은 서울은 24곳, 인천·경기는 27곳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선두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세한 60곳 중에서는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이 46곳으로 통합민주당의 13곳 보다 많았고 무소속은 용인 수지 1곳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충청권은 24개 선거구 중에서 절반 이상인 14곳이 선두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우세지역은 통합민주당 4곳, 자유선진당 4곳, 한나라당 2곳 등이다. 대전은 6개 선거구 중에서 5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서 전국에서 가장 선두 다툼이 치열한 혼전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충북에서 민주당이 3곳, 충남은 선진당이 4곳 등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뚜렷한 우세 지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권  

    한나라당이 68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 후보 등과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 17곳에 달했다. 무소속 후보의 우세가 뚜렷한 지역도 5곳으로 나머지 46곳은 한나라당이 우세했다. 1, 2위가 경합 또는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이 14곳, 대구·경북이 8곳으로 조사됐다.

    ◆호남권 

    통합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은 31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26곳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 3곳이였고, 전북 군산과 전남 무안·신안 등 2곳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또 무소속 후보가 우세하거나 1, 2위가 접전인 곳은 광주 1곳, 전남 2곳, 전북 2곳 등이었다.

    ◆강원·제주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으로 예상됐던 강원도는 8개 선거구 중 4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통합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2곳, 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1곳씩에서 우세를 보였다. 3석이 걸려 있는 제주도는 3곳 모두 1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돼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