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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인 광주를 찾은 강재섭 대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려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강 대표는 3일 광주 남구 사직동 광주공원에서 광주 8개 선거구 합동유세를 지원했다. 이날 강 대표는 '호남에 대한 배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7명을 호남 출신으로 채웠고 또 앞으로 호남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영남권과 수도권 유세때 '국정파탄 세력 심판' '좌파정권 10년 청산' 등 통합민주당과 노무현 정권을 강도높게 비난했던 강 대표의 이날 연설은 여느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날 강 대표는 광주시민을 자극하는 민주당과 노 정권에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했다. 강 대표는 영남에서 'TK핍박론'을 내세워 '지역감정' 논란을 일으킨 뒤라 상당히 조심스러워 보였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 대표가 된 뒤 광주를 방문해 한나라당 전신이었던 당에서 지역개발과 인재등용 문제에 대해 섭섭하게 하고 잘못한 부분을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등 나는 당 대표로서 호남민들과 따뜻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과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한나라당이 호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문화도시특별법은 약속된 시간에 통과시켰고 여수세계박람회 지원 문제도 우리가 먼저 특별법을 내고, 한나라당에서 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새만금특별법도 앞장서서 추진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강 대표는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호남 출신을 당선권에 대거 배치한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한나라당을 전국 정당화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