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지난 10년간 국정파탄 세력이 망친 나라를 변화시켜야 할 때입니다"

    국정 안정을 위한 과반수 확보라는 다소 수세적인 캐치프레이로 총선에 임했던 한나라당이 선거 중반으로 넘어가자 '변화'라는 키워드를 꺼내들었다. 좌파 정권이 망친 나라를 변화시키려면 이명박 대통령을 도울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변화론'은 안정론과 일맥상통하지만 가장 큰 야당인 통합민주당을 '국정파탄 세력'의 틀에 가두며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보다 공세적이다.

    영남권 유세를 마치고 돌아온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일 수도권 유세부터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서울과 인천 등의 지원유세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변화를 이룩하도록 하기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기균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 지역 장승배기역을 방문한 강 대표는 "국민들은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이 국정파탄으로 몰고간 나라를 바로잡고 살리기 위해 지난 해 이명박 대통령을 밀어줬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나라를 변화시키도록 한나라당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 대표는 4.9 총선은 국정파탄 세력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란 이름으로 나라의 희망을 잃게 만들고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갔던 세력이 이름만 바꾼게 통합민주당"이라며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열우당 심판이 끝난게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뒷받침했던 국정파탄 세력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계양갑에 출마한 김해수 후보 지원 유세에선 "지금은 견제해야 할 때가 아니라 변화해야 할 때"라며 "출범한지 한달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제 시동거는 자동차를 못가게 뒤에서 물뿌리고 잡아당겨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세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강 대표를 보기위해 나왔다. 강 대표는 유세현장마다 '희생하며 당을 구한 살신성인의 정치인'으로 소개되며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계양갑 지역에서는 김해수 후보측이 수도권 111곳에서 모두 승리하자는 의미에서 강 대표에게 111송이 장미를 선물했다.[=인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