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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강재섭 대표가 출마를 포기하는 등 한나라당의 공천 파문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달 전 50%대의 고공행진을 하던 한나라당 지지도가 30%대로 주저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도는 36,7%를 기록,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6일 51%를 기록한 이래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15.6%, 친박연대는 5.6%, 자유선진당은 4.5% 였다.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급감한 것은 공천을 둘러싸고 지도부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지도부에 공천파동 책임을 물은 것과 관련, '공감한다'는 의견은 62.9%나 됐으며 공천 갈등에 대해 이재오 의원이 책임을 지고 '불출마 해야 한다'는 의견은 48.7%로 '출마해야 한다'(29%)보다 우세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도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44.4%)가 '출마해야 한다'(28.9%)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