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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통합민주당에 입당하고 4·9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송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는데 이번 민주당의 송 전 장관 영입은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한 맞불성격이 짙다.
송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역사를 뒤로 돌리는 것은 나라를 위해 옳지 않고 미래의 비전을 갖고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그동안 외교.안보.통일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 국가가 균형발전을 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비전을 가진 국가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당 및 출마의 변을 밝혔다.
손학규 대표도 그의 입당을 반겼다. 손 대표는 "송 전 장관은 한미관계의 균형있는 발전과 남북관계의 평화적 진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쌓은 분"이라며 "통일.외교.국제 분야에서 당대 최고의 전문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치켜세웠다. 송 전 장관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공식 신청하진 않았으나 당에선 당선 가능한 순위의 순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규에도 당선 가능한 순위의 30% 범위 내에서 특정인을 비례대표 후보자로 전략추천하도록 규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