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기지역 관심 선거구 13곳 중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4곳, 통합민주당은 6곳, 박빙 승부처는 3곳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S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양일간 총선에서의 인천, 경기지역 13곳의 판세를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계양갑, 광명을, 부천원미을, 고양일산서 등이었고, 민주당 우세 지역은 계양을, 안산단원갑, 군포, 부천오정, 고양일산동, 의정부갑 등이었다. 오차 범위 내외의 치열한 접전 지역은 수원영통, 남양주갑, 이천·여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선거구에서 부동층이 25%~40%나 돼 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우세지역

    인천 계양갑에서는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 비서실 차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해수 후보가 36.4%로 민주당 신학용 의원( 28.1%)보다 우세했다. 네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천 원미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37.6%)이 민주당 배기선 의원(28.0%)보다 앞섰다. 광명을은 한나라당 최고위원 전재희 의원(57.1%)이 민주당 양기대 후보(13.8%)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다. 고양 일산서 지역은 4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43.0%)이 25.5%의 지지에 그친 민주당 김현미 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우세지역

    인천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42.9%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26.7%)보다 앞서 있었다. 이 후보는 송 의원에게 지난 17대 총선에서 패한 바 있다. 안산단원갑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44.8%)이 김문수 경기도지사 보좌관 출신인 한나라당 허숭 후보(20.7%)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 군포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37.2%)이 17대에 이어 18대에도 맞붙게 된 한나라당 유영하 후보(28.7%)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부천오정에서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48.3%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박종운 후보(27.0%)보다 우세했다. 고양일산동은 국무총리 출신인 민주당 한명숙 의원(41.4%)이 'MB맨'으로 알려진 백성운 전 인수위 행정실장(30.7%)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투표의향층'에서는 1.1%P차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갑에서는 3선의 문희상 의원(41.7%)이 의정부지청 차장검사 출신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32.2%)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역시 이 곳도 '투표의향층'에서는 차이가 2.1%P밖에 나지 않았다.

    ◆박빙 승부처

    수원영통은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박찬숙 의원이 38.9%, 노무현 정부 경제· 교육 부총리 출신 김진표 의원이 38.4%로 0.5%P의 초박빙 승부처로 나타났다. 남양주갑에서는 민주당 원내대변인 최재성 의원(35.1%)과 한나라당 심장수 변호사(33.1%)가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투표의향층'에서도 최 의원(35.1%)과 심 후보(34.6%)의 지지율 차이는 0.5%P에 불과했다. 이천·여주 지역은 친 박근혜 전 대표계로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 후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이규택 의원(21.8%)과 광주고검장 출신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20.3%)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 후보는 27.8%로 SBS 기자 출신 민주당 김문환 후보(10.9%)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별로 19세 이상 유권자 510~531명씩 총 675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4.3%P였다. 

    <인천·경기지역 관심 선거구 13곳 판세>

    <한나라당 우세지역>

    인천 계양갑 (한)김해수 36.4% >(민)신학용 28.1%
    부천 원미을 (한) 이사철 37.6%>(민)배기선 28.0%
    광명을        (한)전재희 57.1%>(민)양기대 13.8%
    고양 일산서 (한) 김영선 43.0%>(민)김현미 25.5%


    <민주당 우세지역>

    인천 계양을 (한)이상권 26.7%<(민)송영길 42.9%
    안산 단원갑 (한)허숭    20.7%<(민)천정배 44.8%
    군포           (한)유영하 28.7%<(민)김부겸 37.2%
    부천 오정    (한)박종운 27.0%<(민)원혜영 48.3%
    고양 일산동 (한)백성운 30.7%<(민)한명숙 41.4% 
    의정부갑     (한)김상도 32.2%<(민)문희상 41.7%


    <박빙 승부처>

    수원 영통 (한)박찬숙 38.9%> (민)김진표 38.4%
    남양주갑  (민)최재성 35.1% >(한)심장수 33.1%
    이천·여주 (미래)이규택  21.8%>(한)이범관 20.3% [이규택 불출마시 이범관 27.8%>(민) 김문환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