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전남 고흥·보성 지역구에 공천 신청했다 탈락한 신중식 의원이 "박상천 대표 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박 대표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박 대표를 겨냥,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게속 공격했던 사람이 합당하자마자 대표가 됐고 그래서 공천권까지 박탈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자신과 공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표와 장성민씨를 거론하며 "박 대표는 구태정치 표본이라고 평가가 났고, 장씨는 그동안 지역구에 20년동안 내려온 적 없다가 (공천 때문에)갑자기 내려왔다"며 "주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신 의원은 공천 탈락과 관련, "합당 후 공천형평성을 위해 내가 정치적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공천심사 과정의)잣대가 들쭉날쭉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도 자신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호남 공천 30% 물갈이에 집착한 나머지 옥석이 가려지지 않고 희생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호남 지역 탈락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 결성'에 관해 "한화갑 대표도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대철 대표에게 방향을 많이 제시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