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확정된 후보들 중 몇 사람은 자격에 위반됐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당규 (금고 이상 형을 받은 사람, 경선 불복자는 공천탈락)에 의해서 공천이 되지 않은 후보가 12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 위원장은 "객관적으로 그런 사실이 드러난 사람이 있는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무슨 근거로 다 검토를 했는지 우리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당이 달랐다는 이유 때문에 공천을 안주면 심한 기준이 아니냐'는 질문에 "(구 여권 출신 정치인)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만히 있다가 공천 며칠 전에 와서 공천 받는 사람들의 이념이 한나라당과 같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느냐"며 "이는 기회주의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김장수 전 국방 장관이 비례대표로 영입된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