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은 시카고 컵스에게 의미가 큰 해다.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한지 100년 째가 되는 해가 바로 2008년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에서 후쿠도메 고스케는 팀의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출전하며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루 피넬라 감독은 개막전에 5번 타순에 쓰겠다는 공언을 할 정도로 후쿠도메에게 기대가 크다고 밝혔으며 시범 경기 첫 경기에서 역시 5번에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실력을 검증해 본다는 의미를 두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만큼 후쿠도메는 우승 열망이 큰 컵스에겐 성적의 향방을 가늠하는 큰 변수라고 볼 수 있다.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즈)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 리그에서 성공한 사례 때문에 일본인 선수에게 미국 언론의 관심이 큰 것도 사실이다. 최근 ESPN에서는 후쿠도메가 이치로와 마쓰이가 보여준 정도의 성적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후쿠도메가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FA로 4년간 4800만 달러에 계약할 만큼 기대가 컸을것이라는 짐작이 되지만 과연 어떤 성적이었길래 그런 기대를 하게 된 것일까.

    최근 4년간 이치로와 후쿠도메, 마쓰이 세 선수의 일본에서 마지막 3년의 성적을 살펴 본다.

    이는 다른 해보다 최근 3년은 계약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임을 언급한다.

    스즈키 이치로(오릭스 시절)                 마쓰이 히데키 (요미우리 시절)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 시절)

    (※ OPS=출루율+장타율)

    후쿠도메는 이치로의 정확성과 마쓰이의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으며 선구안 또한 출중하다.
    물론 통산에서는 두 선수보다 떨어진 성적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데뷔 첫 시즌부터 소화한 기간이 두 선수보다는 길고 초반에 부진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마쓰이와 이치로만큼이나 뛰어난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컵스 입장에서는 좌타자가 많지 않고 외야 수비 또한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쿠도메의 존재는 상당한 플러스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팀에서 보석같은 존재로 대접받는 후쿠도메가 과연 시즌에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PECOTA에서 예측한 2008시즌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