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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으로서 시민사회의 성장과 역사 발전을 위해 국민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해보자며 운영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www.knowhow.or.kr) '이 취지와는 달리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두고 네티즌간의 논쟁을 벌이는 장소가 됐다.
노사모 회원들이 점령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에는 당연히 애정의 글이 주를 이루지만, 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오면 순식간에 이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아이디 '바바'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기사를 올린 뒤 "이렇게 무능한 대통령도 다시 보기 힘들다. 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최악의 기록과 점수를 받은 대통령도 아마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조중동 탓만 하고 언론탓이나 하면서 대체 제대로 한게 뭐냐"고 비판했다. '돈이당'은 "노 전 대통령 당신이 5년동안 서민들을 위해서 이룬 업적이 안보인다"며 "항상 웃는 얼굴과 우유부단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대통령될 자격이 없었지만 서민들은 당신을 뽑았다. 그런데 당신이 서민들을 위해서 뭘했나"고 따졌다. '뇌사모'는 '노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종교에 귀의해서 개과천선하고 국가와, 민족에게 보은하는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20년만인 금년에 완전노령연금수급자가 탄생했다는 기사를 제시한 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처럼 라면 값 100원 내린다고 기업에 압력줘서 생색내지 않는다. 조용하고 성실하게 일처리한다"고 반박했다. '거제지킴이'는 "주위를 돌아봐라"며 "당신이 그 만큼 사는것도 노 전 대통령때문"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적토마2'는 "참회록을 써야 할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이 아니라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홈페이지는 2000년 4·13 총선 후 만들어져 계속돼고 있다. 부산 총선에서 낙선한 노 전 대통령을 위로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노하우’를 만든 것이 시초. 2002년 12월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노하우'는 청와대 홈페이지로 변경됐고 기존 주소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됐다. 그러다 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사람 사는 세상’으로 지난 25일 재탄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