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 주호영 대변인은 민주노총과의 간담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 당선자가 신년인사에서 기초법질서 확립을 강조한 원칙을 존중하고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민노총과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해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9일로 예정된 민노총과의 간담회는 당선자 비서실과 민노총측의 협의 과정에서 민노총 이석행 위원장의 경찰 출석문제에 대한 양측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선자는 노사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지난 23일 한국노총을 방문했으며, 이어 민노총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면서 "이 당선자 비서실은 지난해 11월 11일과 12월 1일 범국민대회 당시 민노총의 불법시위 여부와 관련, 민노총 이 위원장의 경찰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민노총측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 뒤 이 당선자와의 간담회를 추진하고자 실무협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주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민노총측은 25일 경찰에 출석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며 간담회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