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열리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World Match Racing Tour) 코리아매치컵에 세계적 요트 선수들의 신청이 몰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코리아매치컵을 개최하는 경기도는 21일 세계 랭킹 상위팀과 아메리카스컵 우승팀 등 30개 팀을 대상으로 참가 의향을 확인한 결과 30개팀 모두가 참가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월드매치레이싱투어를 개최하는 10개 국가의 대회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이는 역대 최대 상금액(약 3억원)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도의 적극적인 홍보가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월드매치레이싱투어는 세계요트연맹(ISAF)이 공인한 프로대회로 매년 9~10개국을 돌며 경기를 치러 세계 랭킹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해는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 독일 포르투갈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버뮤다 말레이시아에서 대회가 예정돼 있고 한국에서는 6월에 전곡항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경기도와 월드매치레이싱투어 측은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3년 동안 경기도에서 월드매치레이싱투어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월드매치레이싱투어의 최고 상금은 말레이시아 몬순컵의 27만 5000 달러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고 상금이 걸렸음을 의미하는 월드 리치스트 게임(World Richest Game)으로 자신들의 대회를 홍보해왔다. 하지만 이제 월드 리치스트 게임은 경기도에서 열리는 코리아매치컵이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와 협약식을 가진 후 코리아매치컵의 상금을 32만 달러(약 3억원)로 책정한 것.

    코리아매치컵에는 모두 12개팀이 참가하는데 이중 2장은 아시아 지역 티켓으로 배정돼 있는데 한장의 티켓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팀이 예선전을 치러 우승팀에게 주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코리아매치컵 프로모터를 맡고 있는 세일뉴질랜드의 김동영 전무이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