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시베리아에서 살아있던 상태 그대로 냉동된 채 발견되어 과학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아기 맘모스 ‘디마’가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 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투데이 방송에 따르면, 디마를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아기 맘모스 ‘디마’의 캐릭터 및 인형 제작에 들어갔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디마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맘모스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동물이며, 동시에 신비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러시아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언론에 올림픽 마스코트로서 귀여운 모습을 드러낸 ‘디마’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로서 ‘디마’는 소치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에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38억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를 통틀어 피부 등 그 원형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생물체는 빙하기를 거친 맘모스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단 3마리의 아기맘모스가 미라의 형태로 발견되었으며, 그 중 아기 맘모스 ‘디마’는 발굴 당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특별전을 통해 순회되는 등 전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 2전시장에서 2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은 국내 최초로 ‘디마’의 실물을 감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문의 02-336-1584  http://www.naturalhistory.co.kr)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
    전시일정: 2007. 12. 14(금) - 2008. 2. 10(일)
    출품 작품 수: 총 90여점
    전시 주최: (주) 제일기획, 러시아자연사박물관
    전시기획: ㈜ 시월 네트워크
    전시후원: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주한러시아대사관, 로스자루베쉬쩬뜨르
    전시장소: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

    전시개요

    • 국내 전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고생물 진품 전시회 관람 기회.
    • 세계 3대 규모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을 대한민국에서 관람.
    • 지구 진화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지질시대별로 진귀한 소장품 구성.
    • 4만년 전 원형 그대로, 위장 안 씹던 풀까지 보존된 아기 맘모스 ‘디마’ 국내 최초 전시. • 두번째 해외 나들이에 나선 6마리의 맘모스 가족과 길이 7m의 거대 맘모스 전시.
    • 우리나라 박물관이나 특별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아시아계 공룡이자 티라노사우르스렉스의 조상인 대형 타르보사우르스가 전시.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은 맘모스를 비롯해 20여 점의 공룡 골격, 포유류 형 파충류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진품 고생물 9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냉동된 채 발견되어 과학계에 충격을 주었던 아기 맘모스 '디마', 티라노사우르스의 아시아계 조상인 타르보사우르스, 6마리의 맘모스 가족 등 러시아자연사박물관을 대표하는 3대 유물이 세계 최초로 한 자리에 선보인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한반도에서도 공룡 화석이 대규모로 발굴돼 세계적인 자연자원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에 이번 전시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그 동안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자연사 체험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전시 주최측의 말. 

    또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우리 현실에서 교과서에서만 배운 자연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적 탐구정신과 창의력을 북돋우려는 취지는 이번 전시의 중요한 목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