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차기 정부 조직개편안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부 폐지에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5·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통일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8.5%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35.5%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찬성 51.8%)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반대 의견은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에서 64.8%, 민노당 63.7%, 민주당 65.9%로 각각 나타났다.


    통일부 외 폐지 대상으로 꼽힌 4개 부처 별로는 폐지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과학기술부를 제외하고는 의견차가 팽팽하거나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과학기술부는 폐지 반대가 45.6%로 찬성(22.2%)을 크게 웃돌았으며, 여성부는 찬성 41.5%> 반대 36.4%, 정보통신부는 찬성 39.3%> 반대36.2%, 해양수산부는 찬성 34.9%> 반대 29.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