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우파 진영의 중심 축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15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극찬하며 우파 정권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향군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국방회관에서 신년회 겸 이 당선자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세직 향군회장은 "안타깝게도 지난 10년간 대통령 책무인 국가보위와 민생창달에 충실했던 대통령을 모시지 못했다"고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비판한 뒤 "하늘이 무심치 않아 이번 대선에서 국민을 대오각성 시켜줘 대통령 책무에 신명을 바치기로 결단한 이 당선자를 탄생시켰다"고 이 당선자에게 찬사를 보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이 당선자가 최전방 국군 부대를 방문해 '국민의 강한 안보의식'을 강조했던 점과 정부 부처 중 가장 먼저 국방부를 방문해 격려했던 사례를 든 뒤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군 장병을 사랑하는 차기 국군통수권자의 새로운 면모는 지난 정권이나 국가원수에서 일찍이 찾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며 이 당선자를 추켜세웠다.
그동안 3600여개에 달하는 전국 조직망을 통해 '6.25 바로 알리기 운동'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를 위한 1000인 서명운동' '서해 NLL 사수 대회' 등 대국민 안보 운동을 전개하며 노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향군은 이 당선자를 통한 정권교체에 내심 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박 회장은 "국민을 통합하고 민생을 일으키는 막중한 대사를 한 사람이 맡기엔 무겁고 힘겨운 멍에"라며 "초심으로 일관해 5년 임기가 끝난 다음에도 국민의 칭송을 받으며 역사에 빛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소원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앞으로 향군이 큰 힘이 돼 달라"고 화답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참석한 150여명의 군 원로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