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큰 빛을 발하고 떠났어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4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최요삼 선수의 빈소를 찾아 최 선수의 어머니 오순이(65)여사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당선자는 미리 조화를 보내 최 선수를 애도했으며, 약 5분간 빈소에 머무르면서 최 선수 가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등을 두드리며 슬픔을 함께 했다. 이 당선자는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최 선수의 어머니와 가족들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당선자는 최 선수의 어머니 손을 잡으며 "얼마나…"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최 선수가 장기기증을 통해 6명의 생명을 살린 것을 떠올리면서 "세상을 떠나며 좋은 일을 하게 됐다. 좋은 아들을 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최 선수의 어머니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당선자는 또 "사회의 큰 본보기가 됐다. 세상에 큰 빛을 발하고 세상을 떠났다"며 치하했다. 그는 최 선수의 어머니를 보면서 "힘들게 키운 아들인데…. 눈에 선하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가"라며 아들을 잃은 비통함을 달랬다.

    빈소를 미리 찾은 홍수환 장정구 등 전직 프로복싱 세계챔피언들과 국가대표 육상선수 출신 장재근씨도 함께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