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공천 시기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새 정부 출범이후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측의 입장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50.6%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고 응답했고, 39.6%는 ‘새 정부 출범 이전에 공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전북(65.8%>21.2%), 대전·충청(60.8%>25.8%) 및 인천·경기(53.7%>33.7%) 에서는 공천 시기를 이 당선자 취임 후로 늦추자는 의견이 앞섰고, 부산·경남(31.9%<52.9%)과 전남·광주(28.8%<60.5%)에서는 취임 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새정부 출범 이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에서 58.4%로 가장 높았으며, 출범 전 해야한다는 의견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5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