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대 대선이 끝나고 공중파와 케이블 TV를 넘나들며 각종 오락프로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후보가 있다. 바로 경제공화당 총재 허경영씨다. 

    허씨는 이미 '박철쇼' 등에서 입담을 과시했고, 개그 프로인 '폭소클럽'의 녹화도 마친 상태다.  최근 3일간 허씨를 보도한 뉴스를 보면 전체 50건 중 30건이 연예면에서 다루고 있다. 그런 허씨가 급기야 "나는 연예인 될 자격이 있다"고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을 끈다. 

    그는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개그 프로에 출연한 소감을 인터뷰 하던 중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고 약속을 잘 안지키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연예계 데뷔를 할 자격이 없다. 하지만 나는 연예인 할 자격이 있다"며 "제의가 들어온다면 '연예가 중계' MC로 출연할 수도 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욕을 먹더라도 한번이라도 언론에 이름을 올리는게 낫다"고 할 정도로 정치인에게 있어 국민의 '관심'은 중요하다. 허씨의 경제공화당은 내년 총선에서 20석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돈키호테적인 허씨의 연예 활동이 향후 총선에서 경제공화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