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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워크샵에 참석해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공무원의 구조조정이 아닌 기능조직으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차기 정부에 대한 구상을 거듭 밝혔다.
이날 오후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인수위원 워크샵에 참석한 이 당선자는 "(정부조직을)기능조직으로 하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며 "사람을 줄이는 것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22명의 인수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 당선자는 "혹시 여러분들이 조직을 계속 줄여서 숫자적으로 부처가 줄어드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안 갖는 게 좋다"면서 "기능을 조절하다 보면 시대에 맞는 조직이 된다. 숫자를 두고 거기에 맞춰서 조직을 줄인다는 생각보다는 기능을 우선해서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정부조직개편이 국정 초기 인사와의 연관성을 지적하면서 "인사와 직접 구성되는 것과도 관계있다. 상당히 시급하니 우선순위를 앞쪽에 뒀으면 좋겠다"고 거듭 조직개편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또 각 정부부처와의 인수인계 작업과 관련 "잘 했던 못 했던 5년 동안 일어난 일 그대로를 파악하고 거기서 우리 의견을 제시하는 거니까 각 부처가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검증위원들과 인수위원회가 상위직에 있는 조직도 아니고 오로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임시조직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우리가 각 부처에서 나오신 분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갖추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인사말에서 "우리는 국민을 섬기는 인수위가 돼야 한다. 서민과 소외 계층을 먼저 챙기고 항상 배려하는 인수위가 돼야한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제시하고 사람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인수위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인수위의 방향을 4C로 정리했다며 "첫째 서로 배려하는 마음 케어(care), 둘째는 크레더빌러티(credibility)로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인수위원 한명 한명의 마음, 셋째는 화합 하는 모습으로 50일 동안 일 해야 한다는 코포레이션(cooperation), 끝으로 (인수위에서의 활동이)창조적인 기억에 남았으면 해서 크리에이티브(creative)"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명박 정부 시대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다, 부자와 대기업 시대가 된다는 소문 있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서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확인하게 할 책무가 (인수위에)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기대도 걱정꺼리라며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다고 어떻게 하루 아침에 나라가 바뀌겠느냐. 국민이 인내 속에서 기다려 주시도록 인수위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결의를 함께 해서 좋은 결실 맺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