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7대 대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19일 오후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선거 캠프가 마련돼 있는 남대문로 단암빌딩 12층에 선거상황실을 꾸리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캠프 측은 투표율이 낮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있는 쪽이 이긴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부동층의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있는 투표율을 지켜보고 있다.

    캠프 측은 특히 선거 막판에 '이명박 동영상' 공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 표심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캠프 측은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아직 투표 전인 유권자들에게 투표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 후보측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숨어있는 유권자가 상당히 많다"며 "개표 결과가 나오면 언론이 예측했던 것보다 상당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 방제 작업을 돕고 있다. 이 후보는 이어 개표가 시작되는 오후 6시경에 캠프 선거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