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수십년은 우리 사회가 엎치락뒤치락 과도기를 지나왔던 기간이다. 그 기간 동안에 기업 일선에 종사해 온 사람으로서 그 정도의 흠을 남겼다는 것은 그의 삶이 몹시 깨끗하였음을 말해준다"

    17여 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보수·우파 최대 단체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16일, 차기 대통령의 적임자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라며 이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도덕성 시비는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성명을 통해 "국운을 열어나가려면 최상의 경영마인드를 지닌 지도자가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대학 졸업 후 조그만 중소기업에 말단 사원으로 들어가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력을 쌓은 이 후보의 경험과 경륜 그리고 경영에의 자질이 국가경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이 후보의 지지 이유로 그의 '기업가 정신'을 들었다.

    그는 이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다른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사그러든 기업가 정신을 회복시키는 일이 첫째 과제"라며 "이 후보를 가까이 대하노라면 온몸에 배어있는 기업가 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 후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무추진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일선에서 일했던 이명박, 그정도 흠은 깨끗하다는 반증"

    김 의장은 이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도덕성 시비와 관련, 이 후보는 크게 잘못한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은 우리 사회가 엎치락뒤치락 과도기를 지나왔던 기간이다. 그 기간 동안에 기업 일선에 종사해 온 사람으로서 그 정도의 흠을 남겼다는 것은 그의 삶이 몹시 깨끗하였음을 말해준다"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그는 BBK 사건과 관련해선 "BBK는 국제 사기꾼 김경준에게 경제전문가라는 이 후보가 사기 당한 사건"이라며 "이 후보가 잘못한 것은 속았다는 사실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더라"며 이 후보의 실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위장 전입과 관련해선 "30년 전 이 후보가 외국에서 목숨 걸고 일하고 있던 때에 가족이 아버지를 못보고 자라는 아들을 좋은 유치원에 보내려고 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장은 이 후보의 장점으로 '신념'과 '소신'을 들며 오히려 이 후보는 도덕적으로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이 후보는 요즘 사람으로서는 드물게 신념과 소신이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지탱하는 뚜렷한 신념이 있고 매사에 판단하는 기준으로써의 소신이 분명한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타락할래야 타락할 수 없는 체질을 지닌 사람이다. 그는 밑바닥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신념과 소신을 따라 당당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기독교인이라서 이명박 지지하는 것 아니다"

    한편, 김 의장은 최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측과 이회창씨측이 김 의장이 '목회자'인 점을 들어 '이 후보 지지'를 비난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종교인은 정치에 무관해야 하니 선거에서도 누구를 지지하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쓸데없는 소리"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기독교인이라서가 아니라 한 시대를 이끌 지도력 때문"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