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의 BBK '무혐의'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한 각종 단체들의 지지선언이 줄을 잇는 가운데, 1000만 이산가족 재회운동본부와 탈북자 단체장 및 지식인들도 10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000만 이산가족 재회운동본부 소속 임원진 20여명은 이날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1000만 이산가족 대표들은 '비핵·개방·3000구상'을 통해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를 추진하겠다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북 공약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 후보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명박 후보가 7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의 자유왕래 제안을 북한이 받아들일 경우 경제, 교육, 재정, 인프라, 복지 등 5대 분야의 포괄적 패키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1000만 이산가족들은 이러한 이명박 후보의 공약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이명박 후보는 인도적 견지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생사확인 이외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 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이산가족 문제에 가장 근본적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가장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는 이명박 후보 뿐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명박 후보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이날 탈북자 단체장 및 지식인 50인도 중앙당사에서 "김정일 정권의 박해를 피해 자유대한민국을 찾아온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일 정권에 아부하면서 북한 인민의 인권과 자유를 외면하는 친북 좌파 세력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맡기면 안 된다는 절박함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두 가지라고 밝히면서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점과 시장경제 논리에 충실한 후보라는 점을 꼽았다. 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국민 지지가 높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명박 후보의 정책을 원하는 것으로 그 어떤 명분보다 중요하다"면서 "또한 남북경협도 이제부터는 점진적으로 상호주의에 기초한 경제논리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북한 당국이 말도 안 되는 정치적 상황을 조성하여 무조건 요구하는 그 어떤 투자나 교류도 할 수 없다는 이명박 후보의 원칙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회견문은 이어 "철저한 상호주의를 통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내자면 김정일 정권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박 후보는 철저한 상호주의를 통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보수우파의 대결집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북한인민을 구원하는 데 모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단체 외에 청년 소기업 소상공인 200여명도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시킬 역량을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이므로 대한민국을 경쟁력 있는 나라로 이끌어 달라"며 지지를 선언했고, (사)충효예실천본부 연합회 회장단도 "보수 분열을 꾀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한민국 선진화 전기 마련의 적임자인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