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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가운데 절반정도가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조사돼 1년 전에 비해 중도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진보층이 많았던 20·30대에서 중도층의 증가가 뚜렷했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념 성향'을 조사한 결과, 중도층은 48.4%로 나타났다. 진보층은 23.1%, 보수층은 27.3%였다.
중도층은 지난 1년간 증가 추세였다. 지난해 12월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중도 30.1%로 진보 30.3% 보수 31.7%와 비슷했지만 지난 3월 초 조선일보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중도층은 41.4%로 진보층(26.6%)과 보수층(26.7%)을 크게 앞섰다.
중도층의 증가는 진보층이 많았던 20·30대의 이념성향이 오른쪽으로 많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30대에서 진보→중도로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 지난 동아일보 조사(39.1%)와 조선일보조사(32.0%)에서 30%대였던 진보층이 이번 조사에서 25.2%로 급락한 것. 반면 중도층은 52.5%로 급증했다. 1년 전 동아일보 조사에서 중도층은 34.1%였다. 그 밖에 연령층에서도 중도층은 40~60%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문답식 질문에 채점제로 10점 만점에 0~3점은 진보, 4~6점은 중도, 7~10점은 보수층으로 분류했다. 전체 국민의 이념지수는 5.23점으로 보수쪽으로 약간 기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 19~29세가 4.63점으로 가장 진보적, 50세 이상은 5.92점으로 가장 보수적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으며 응답률은 32.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