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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실시된 5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0%대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5개 중 4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8일 실시된 동아일보의 '2007년 대통령 선거 관련 21차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 20.3%)에서 이명박 후보는 41.4%로 1위를 고수했다. 정 후보는 14.2%로 2위였고, 이어 이회창 후보 13.2%,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3%, 민주당 이인제 후보 0.8%,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 0.2%,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 0.1%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20차 조사(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때의 지지율 35.7%에서 5.7%포인트 상승했으며, 또한 정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지난달 7일) 이후 실시된 동아일보의 5차례 조사 중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8일 MBC의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23.8%) 에서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으며,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순위가 바뀌었다.
MBC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에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40.3%, 정동영 15.1%, 이회창 13.5%, 문국현 6.0%, 권영길 2.6%, 이인제 0.7%였고, 무응답 층은 21.1%였다.
이명박 후보는 BBK 수사발표를 기점으로 5.6%포인트 상승해 40%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이회창 후보는 5.0%포인트가 빠져 3위로 처졌고, 정 후보는 1.3%포인트가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부동층은 수사발표 이전에 비해 3%포인트 정도 늘었다.
8일 한겨레의 여론조사(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서는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45.2%까지 오른 반면 정 후보는 13.5%, 이회창 후보는 12.9%에 그쳤다.
검찰의 지난5일 BBK 수사발표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5.0%포인트 올랐고, 반대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6.3%포인트 하락했다. 오차범위(±3.1%) 내이긴 하지만,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순위가 이회창 후보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바뀌었다. 이어 문 후보는 6.9%(지난주 5.5%), 권 후보는 2.4%(지난주 2.7%), 이인제 후보는 0.6%(지난주 0.7%)로 큰 변화가 없었다.
7일 중앙선데이의 여론조사(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 전국 만 19세 이상 800명 대상으로 실시, 수도권 40대 표본은 358명으로 전국 표본에 별도로 대상을 추가,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전국 조사는 ±3.5%포인트, 수도권 40대 조사는 ±5.2%포인트) 결과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지지율 42.8%로 독주를 계속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18.5%, 이회창 후보는 15.1%로 조사됐다. 또 부동층은 11.7%로 TV토론 전(16%)보다 낮아졌으며, 이밖에 문 후보 7.3%, 권 후보 3.7%, 이인제 후보 0.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르게 이명박 후보 지지도가 월등히 높았으나 광주·전남북에선 정 후보 지지도가 61.3%로 이명박 후보(11.9%)를 큰 차이로 앞섰다. 또한 전국 조사와 병행해 수도권 40대만을 대상으로 해본 조사에선 이명박 46.2%, 이회창 14.9%, 정동영 13.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일 국민일보 여론조사 결과(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95% 신로수준에 표본오차는 ±3.1%, 응답률 32.5%)에서도 적극투표 의향층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49.5%에 달했으며, 이명박 후보의 단순지지율은 45.2%,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모두 16.0%로 조사됐다.





